전체 글 (2514)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라인 타기 2284 할머니 같이 가.배산 둘레길에서 꼬마가 말했어.할머니는 제자리에 가만히 있었고꼬마는 뽀르르 할머니 옆으로 갔고.세월아 같이 가.삶의 모퉁이에서 내가 말했어.세월은 제자리에 가만히 있지 않았고나는 어떻게 가야 할지 도통 알 수 없었고. 인라인 타기 2283 I.송림해수욕장에 가면 바람은 언제나 나에게로 불어.파도가 치든 말든치는 파도가 햇살에 부서지든 말든.송림해수욕장에 가면 바람은 언제나 나에게로 불어.내가 서글프든 말든서글픈 내가 햇살에 부서지든 말든.II.송림해수욕장에 가면언제나 바다를 바라봐.썰물이 빠져 텅 비었거나밀물이 들어 가득 넘실대거나.송림해수욕장에 가면언제나 바다를 바라봐.내가 서글픔으로 텅 비었거나내가 서글픔으로 가득 넘실대거나.III.송림해수욕장에 가면언제나 파도를 파도라고 바라본 적이 없어.파도가 치든 말든치는 파도가 햇살에 부서지든 말든.송림해수욕장에 가면언제나 파도를 파도라고 바라본 적이 없어.내가 서글프든 말든서글픈 내가 햇살에 부서지든 말든.IV.송림해수욕장에 가면언제나 서글픔을 바라봐.썰물이 빠져 텅 비었거나밀물이 들어 가득 .. 인라인 타기 2282 새가 날아와가느다란 나뭇가지에 앉았다네.새가 날아와 앉아가느다란 나뭇가지는 흔들렸다네.흔들리는 나뭇가지 따라내 가슴도 흔들렸다네.아니 사실 다 핑계라네.새가 날아오기 전에도 나는 흔들리고 있었다네. 인라인 타기 2281 야외용 원목 테이블 세트는의자하고 탁자가 붙어 있어 커요.걸레를 들고 허리를 굽히기 싫어허리를 펴고 막대 긴 마대로 닦았어요.먼 쪽은 잘 닦였고 바로 앞쪽은긴 막대가 걸려 잘 닦을 수 없었어요.걸레를 들고 허리를 굽혔다면바로 앞쪽도 잘 닦았을 텐데요. 인라인 타기 2280 까마귀 한 마리가나를 향해 날아왔네.나는 새로 만든 그늘막 벤치에 비스듬하게 앉아 앞산을 보고 있었네.까마귀는 앞산에서 날아오르더니 한 번은 왼쪽을 또 한 번은 오른쪽을 보며 내 위로 멀찍이 날아왔네.그 한 세월은나를 지나쳐 흘러갔네.나는 언제나 그렇듯 변두리에 비스듬하게 기대 세상을 견디고 있었네.세월은 어디로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지만 한 번은 기쁘게 했고 또 한 번은 슬프게 하며 나를 멀찍이 지나쳐 흘러갔네. 인라인 타기 2279 많고 많은 별.가곡리 밤하늘에.나는 한밤중에 일어나그 별이 들려주는 아득한 사랑 얘기를 듣고.깜빡깜빡 불빛.건너편 산 그림자 속에.나는 베란다로 나와그 불빛이 전해주는 오늘 밤 못다 꿀 꿈을 꾸고. 인라인 타기 2278 마당 한쪽에조그만 그늘막을 만들었다네.잔잔한 그늘에 앉아앞산에 흔드는 바람을 보고 싶었다네.만들고 나니그늘막이 작아 고작 두세 시간밖에 못 가린다네.조그만 그늘에 앉아얼마 남지 않은 머리를 어루만지며 앞산을 바라본다네. 인라인 타기 2277 아침 안개 새들 울음점심 맑은 하늘 햇살저녁 먼산 붉은 노을한밤 하늘 맑은 별빛가슴 가득 채운 바람너무 쉽게 가는 계절내가 기억 하고 싶은가곡 계곡 가을 날들 이전 1 2 3 4 ··· 3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