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새벽에
가로등 불빛에 후둑후둑 시작해
방학 마지막 날 밀린 일기를 다 쓴다고
일기장을 마지못해 펼치던 그때처럼
눈부셨던 벚꽃을 마저 놓지 못하고
여린 새 잎이 아직은 서먹한 오늘처럼
아련하게 내리다 간간이 그치다
저녁에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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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새벽에
가로등 불빛에 후둑후둑 시작해
방학 마지막 날 밀린 일기를 다 쓴다고
일기장을 마지못해 펼치던 그때처럼
눈부셨던 벚꽃을 마저 놓지 못하고
여린 새 잎이 아직은 서먹한 오늘처럼
아련하게 내리다 간간이 그치다
저녁에 끝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