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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 타기 1446

일 년 내내 해가 들지 않는 보일러실이 문득

밝아졌어.

일 년 내내 해가 들지 않는 뒤쪽 화단에 햇살을 못 받고 키만 껑충한 벚나무가
꽃 한 줌 피워

일 년 내내 해가 들지 않는 보일러실이 해가 든 것처럼 문득

밝아졌어.

 

아 물론 며칠 비 오던 배산 벚꽃이 오늘 맑은 하늘아래서 얼마나 눈부셨는지는
말로는 다 못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