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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 타기 1435

어제는 종일 비가 내려
막 피어나려는 벚꽃이 움츠러들었고

오늘은 종일 바람이 불어
한참 눈부시던 목련이 사그라들었어.

꽃이 핀다고 내가 피는 것도 아니고
꽃이 진다고 내가 지는 것도 아닌데
 
꽃처럼 피었다 또 졌던 기억 때문에
봄밤은 혼자 오도거니 깊어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