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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 타기 1431

어제저녁 활짝 핀 벚꽃을 봤어.
이른 봄날 저녁 하루종일 삼기 들판에서 시린 봄바람을 맞다 집으로 오는 원광대 옆 길에서.

다른 데 벚나무는 아직은 아냐.
배산에서는 곧 벚꽃 축제 한다고 울긋불긋 천막을 쳤지만 아직 벚꽃은 하나도 피지는 않았어.

그놈만 성질이 급해서인지.
거기만 이봄이 찾아와서인지.

 

오늘 낮 비가 추적추적 내렸어.

어제저녁 뜻밖에 거기 그 벚꽃을 보고 환해졌던 마음이  오늘 낮 비에 젖어 다시 침침해졌어.